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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시설물로 인한 평창 대관령 침수피해…보상협의 시작

기사승인 2018.05.19  20: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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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폭우가 휩쓸고 간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일대가 차항천이 범람하면서 주택가까지 밀려온 토사물과 각종 집기류가 뒤섞인 채 나뒹굴고 있다. 2018.5.19/뉴스1 © News1 권혜민 기자


하천 범람으로 졸지에 이재민이 된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주민들이 피해 원인을 올림픽 시설물에 인한 '인재'라고 주장한 가운데 19일 구체적인 보상 협의가 시작됐다.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침수 피해가 난지 하루만인 19일 회의를 갖고 구체적인 보상협의에 돌입했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시작된 협의에는 이희범 위원장을 비롯한 조직위원회, 평창군, 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지난 16~18일 3일 간 강원도 전역에 폭우가 내린 가운데 특히 대관령면 일대에는 18일 자정을 전후해 시간당 60mm에 육박하는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이 비의 양을 감당하지 못해 횡계리를 가로지르는 차항천이 범람하기 시작했고 바로 옆에 자리한 주택 60여 가구가 사람 무릎 높이까지 침수돼 주민 1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세간살이 하나 챙기지 못하고 자다가 깨 급하게 대관령면사무소로 대피한 주민들은 이번 침수 피해의 원인을 평창동계올림픽 대회를 위해 임시로 차항천에 설치된 2곳의 셔틀버스 승하차장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그 동안 대회가 끝난 후 시설물의 빠른 철거를 촉구했지만 조직위원회의 늦장 철거 때문에 하천이 원활하게 흐르지 못해 범람이 됐다는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당초 조직위원회는 절차레에 따라 이달 말까지 시설물을 철거할 계획이었다.

 

 

19일 폭우가 휩쓸고 간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일대가 차항천이 범람하면서 주택가까지 밀려온 토사물과 각종 집기류가 뒤섞인 채 나뒹굴고 있다. 2018.5.19/뉴스1 © News1 권혜민 기자

이희범 위원장은 이날 협의에 앞서 주민들에게 "너무나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그는 조직위원회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범정부 차원에서 빠른 복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관련부서에 요청을 했다"며 "감정 차원을 넘어 빨리 치유하고 완벽한 보상이 이번 협의의 초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접점을 찾아 내일(20일) 아침부터 집안과 도로 청소가 이뤄지고 수도와 전기를 복구해 주민들이 가급적 빠른 시일 내 보금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접점을 찾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번 피해가 충분히 예측됐던 인재인 만큼 정확한 원인 조사와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주민 A씨는 "그동안 태풍이 와도 차항천이 넘친 적은 없었다"며 "대회가 끝난 후 혹시라도 폭우가 내리면 하천이 넘칠 것을 우려해 계속해서 관계기관에 시설물을 철거해달라고 요구했지만 결국 늦장을 부리다 이런 피해가 난 것이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평창=뉴스1) 권혜민 기자 hoyanarang@news1.kr

<저작권자 © 뉴스1강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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