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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잃고 죽어가는 새끼 개구리 수만마리···"어찌 해야 하나"(종합)

기사승인 2018.06.10  19: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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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새벽 강원 화천군 산소길 자전거도로에서 새끼 개구리들이 수직의 콘크리트 방호벽을 넘지 못해 빼곡히 모여 있다. 일부는 로드킬을 당하거나 새의 먹잇감이 됐다.(SNS사진 캡처)2018.6.10/뉴스1 © News1 홍성우 기자

떼지어 이동 중이던 수많은 새끼 개구리가 생명에 위협을 받고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린 10일 새벽 강원 화천군 산소길 자전거 도로에는 새끼 개구리 수만 마리가 이리저리 정처 없이 방황하고 있었다.

50~60cm 높이의 방호벽을 넘지 못해서다. 수직의 콘크리트 방호벽 밑에는 새끼 개구리가 애처롭게 빼곡히 모여 있었고 자전거 도로 수백미터 구간에는 손가락 마디만한 새끼 개구리가 대이동 중에 있었다.

산책 도중 이 광경을 목격한 한 주민은 “신발 주위를 분주하게 피하는 생명들에 깜짝 놀라 방지턱에 올라가 걸었다”고 SNS에 안타까운 사연을 올렸다. 그는 개구리가 어찌나 작은지 벚나무 열매만큼 작다고 표현했다.
 

10일 새벽 강원 화천군 산소길 자전거도로에서 새끼 개구리들이 수직의 콘크리트 방호벽을 넘지 못해 빼곡히 모여 있다. 일부는 로드킬을 당하거나 새의 먹잇감이 됐다.(SNS사진 캡처)2018.6.10/뉴스1 © News1 홍성우 기자

새끼 개구리들의 이동이 자연의 섭리에 따라 움직이는 것인지, 아니면 천재지변을 예고한 움직임인지는 알 수 없으나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수백미터에 걸쳐 군데군데 개구리들이 새들에게 쪼아 먹히거나 로드킬을 당해 생명을 잃었다.

죽은 개구리가 말라비틀어진 것으로 보아 최근부터 대규모 이동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몸통은 진한 갈색으로 산에 사는 개구리로 북방계에 서식하므로 북방산 개구리라 불린다.

이 개구리는 겨울에 하천에서 산란돼 산으로 가던 중인 것으로 추정되며 이곳 자전거 도로는 이명박 정부 시절 4대강 사업때 만들어졌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널빤지라도 놔줘라”, “예전 중국처럼 천재지변은 아니겠지요” "이동통로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등의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화천군은 11일 현장 점검 뒤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10일 강원 화천군 북한강변 자전거도로에서 방호벽을 오르지 못하고 로드킬 당해 말라붙은 개구리.2018.6.10/뉴스1 © News1 홍성우 기자

 

10일 강원 화천군 북한강변 자전거도로에서 방호벽을 오르지 못한 개구리.2018.6.10/뉴스1 © News1 홍성우 기자

 

(화천=뉴스1) 홍성우 기자 shj971120@news1.kr

<저작권자 © 뉴스1강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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